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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도에서

글쓴이

조리기

등록일

2010-09-26 AM 03:38:39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누가 말했던가요?

내 생각으로는, 가을은 여행의 계절입니다.

오늘은 국화도에 갔습니다.

국화도는 당진 앞바다에 있는 조그마한 섬으로, 현재

22가구에 6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장고항에서 승선표를 샀습니다.

빤히 보이는 국화도로 배가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배를 타고 15분쯤 가니까 국화도에 도착했습니다.

섬입구에 있는 안내판입니다.

마을 입구에 우편함이 공동으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우체부가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닷가 길을 걸었습니다.

천연굴밭이 나타났습니다.

미처 물이 안빠진 곳에서는 고동과 집게들이 있었습니다.

돌로 굴을 까서 몇 개를 먹었습니다.

물이 빠지니까 저멀리 보이는 토끼섬까지 걸어갈 수가 있습니다.

물이 차면 다시 토끼섬은 외로운 무인도가 되는 것이지요.

앞에 보이는 토끼섬까지의 바닷길에는 조개를 캐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토끼섬입니다.

토끼섬 뒤에도 등대가 있었습니다.

도시에서 살다 보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그 앞에 서면 의식과 상상력이 무한히 확장됩니다.

그래서 나는 바다를 좋아하고 그리워하고,

시간이 나면 이렇게 바닷가에 서서 수평선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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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답변

조리기	향로봉님! 반갑습니다. 금년 봄에 섬진강 오지 진뫼마을을 함께 걷던 생각이 나는군요. 또 함께 걷기를 기대하면서.... 2010-09-27

향로봉	여름 휴가를 바다로 가려 했었는데요 ^^ 덕분에 다녀 온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2010-09-27

조리기	감사!! 2010-09-27

TwoStep	즐감!! 2010-09-27

조리기	산하지기님! 고맙습니다. 제가 집안 일들이 있어서 한 달 쯤 후에 뵙겠습니다. 2010-09-27

산하지기	가을은 여행의 계절..맞습니다, 맞고요~~ 한산해진 가을바다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사진들 보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네요..감사합니다^^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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