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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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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9.03 |
조회수 |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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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밀꽃 필 무렵을 준비하며.... |
봉평 메밀꽃 축제 미팅을 준비하다 보니
이것 저것 생각나는게 있다.
감수성이 예민할때 읽었던 서정적인 소설인데,
잠시나마 그 때의 감흥에 젖어볼 수 있으리라...
서정성 있는 소설 하면,
황순원의 소나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한 여름 오지여행미팅코스에서 회원님들과 같이
워킹하다가 소나기나 듬뿍... 맞으면,
그게 황순원의 소나기가 아닐까....
그런 쎈치한 미팅을 생각하기도 한다
'메밀꽃 필 무렵'에서도 소나기 장면이 나오는데,
한 여름에 서정적인 장소에서의 소나기는
무척 센치한 느낌을 갖게 한다.
우리 "그린미팅"에서도 맑은 하늘에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를 기대한다.
봄이나 여름 초가을...늦가을 까지도 상관없다.
허나,
한 겨울에 소나기는 문제가 있다.
회원님들의 건강과 컨디션에 문제가 생기면 안될테니까..^^
이번에 태풍 '루사'가 몰고 온 큰 비 때문에
엄청난 수해를 입으신 분들께는 정말 송구스러운 마음이지만,
우리 그린미팅에서도 여행중에 한번쯤
소나기를 만날 수 있었으면...
그린클럽에서 준비하는 여행이,만남이
회원님들의 지루하고 메마른 일상에
갑작스레 내리는 반짝 소나기처럼
신선한 '활력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메밀꽃이 이번 태풍에 그다지 떨어지지 않았다길래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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